자녀 1명 대학졸업까지 양육비 2억6200만원

입력 : ㅣ 수정 : 2011-01-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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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9766만원 지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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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을 졸업시키는 데까지 약 2억 6200만원의 양육비가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액은 단연 ‘교육비’로 약 37.3%(약 976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교육비 감소가 과도한 양육비로 인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한국인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실태’ 연구 보고서에서 2009년 기준으로 출생 후 대학 졸업까지 만 22년간 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총양육비가 2억 620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금액은 2009년 물가 기준으로 전 연령대별 양육비를 산출해 합산했으며, 조사는 전국 15~59세 기혼가구 중 자녀가 있는 907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기간별 양육비용을 살펴보면 영아기(1~3세) 2466만원, 유아기(4~6세) 2937만원, 초등학교(7~12세) 6300만원, 중학교(13~15세) 3535만원, 고등학교(16~18세) 4154만원, 4년제 대학교(19~22세) 6811만원으로 산출됐다. 휴학·재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녀 1명에 대한 월평균 지출비용의 경우 교육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아기 12.1%(월 8만원), 유아기 32.6%(27만원), 초등학교 36.3%(32만원), 중학교 39.1%(38만원), 고등학교 43.1%(50만원), 대학교 44.8%(64만원)로 집계됐다.

김승권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교육비의 과다 지출로 인한 양육비 증가가 저출산의 핵심 원인”이라면서 “학부모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면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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