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에 이용백씨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에 이용백씨

입력 2010-10-02 00:00
업데이트 2010-10-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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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44)씨가 내년 6월4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참가 작가로 1일 선정됐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영상,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와 사회, 종교와 정치 등 폭넓은 관심사를 다룬 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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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왼쪽)씨와 한국관 선정 작가 이용백씨.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왼쪽)씨와 한국관 선정 작가 이용백씨.


이날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씨와 함께 참석한 이씨는 “베니스비엔날레가 큰 행사이기는 하지만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윤 커미셔너는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비엔날레가 2000년대 들어 활력을 많이 잃었는데 이용백 작가는 작업 폭이 넓은 데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정치·종교를 아우르는 힘있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한국관 전시계획에 대해 “최근 2~3년간 여러 전시와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받거나 호응이 좋았던 작품들을 업그레이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유리벽으로 돼 있는 한국관의 구조나 비엔날레의 전략적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10-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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