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정길실장 17억·김은혜대변인은 78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정길실장 17억·김은혜대변인은 78억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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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

청와대 비서진 중에 최고 자산가는 78억 4000만원을 신고한 김은혜 대변인이다. 이명박 대통령보다도 30억원 정도 많다. 비서진 49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5000만원이다. 1년 전보다 1억 1500만원 정도 줄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물 시세 하락이 주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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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 실장은 17억 6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1년 전보다 7900만원이 늘었다. 수석 이상 중 윤진식 정책실장(20억 2300만원), 권재진 민정수석(22억 6000만원), 진영곤 사회정책수석(17억 600만원), 이동관 홍보수석(16억 5700만원) 등은 비서진 평균보다는 많았다. 박형준 정무수석(12억 6400만원), 김성환 외교안보수석(8억 5200만원), 박재완 국정기획수석(6억 9300만원),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5억 7000만원) 등은 평균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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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은 1년새 14억 900만원이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과 논현동에 빌딩과 연립주택 등(75억 3100만원)을 보유한 배우자의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은 55억 7200만원과 55억1800만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오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상가, 아파트, 연립 주택이 40억 100만원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임명된 노연홍 전 보건복지비서관으로 2억 4600만원에 그쳤다. 최근 중소기업청장에 임명된 김동선 전 지식경제비서관,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 연규용 경호처 차장 등도 3억원을 넘지 않았다. 비서진 49명 가운데 25명은 10억원을 넘었다. 49명 가운데 29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재산상속 등으로 3억 5900만원이 늘어났다.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이동우 메시지기획비서관, 오정규 비서관, 김철균 뉴미디어홍보비서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형준 정무수석 등도 예금액 증가, 펀드수익 등으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반면 김인종 경호처장은 두 아들이 세대 분리하면서 12억 6400만원이 줄었다. 진영곤 사회정책수석과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 남양호 농수산식품비서관 등 재산 감소 5위내에 든 참모들은 모두 본인이나 가족 소유의 부동산 가액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었다. 본인 또는 배우자나 부모, 자녀 명의로 이른바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지역에 부동산이 있는 참모는 모두 29명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4-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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