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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후 급가속 105건 신고

도요타 리콜후 급가속 105건 신고

입력 2010-03-19 00:00
업데이트 2010-03-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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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 문제로 리콜돼 수리를 마친 도요타 차량 중 또다시 급가속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미국에서만 10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급가속 관련 불만 사례 중 105건은 최근 이 문제로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 주인들은 도요타의 리콜 조치에 따라 점검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급가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대리점들이 리콜 수리 과정에서 실수한 사례를 일부 확인했다.”면서 “도요타 자동차 측과 이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수리에도 불구하고 급가속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도요타의 해결 방안과 또 다른 전기적 결함에 대한 의문도 확산되고 있지만 도요타 측은 현재까지 별 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플로리다에서 불만을 접수한 도요타 2008년형 툰드라 소유주는 “나는 리콜 조치를 위해 차를 보냈지만 이제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말 전자제어 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밖에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 이어 도요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보상을 비롯한 고객들의 집단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제기된 도요타에 대한 법적 소송 건수는 최소 40여개 주에 걸쳐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소송의 변호를 맡은 팀 하워드 변호사는 통상 상업기업들이 자신들의 기만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액의 3배를 보상하도록 한 ‘리코법’을 감안할 때 “현재 소송액이 20억달러를 훌쩍 넘은 만큼 도요타는 최대 100억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3-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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