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입력 2010-02-22 00:00
업데이트 2010-0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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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 현역 단체장과 거물 정치인이 저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닌 곳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각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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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與 현직 프리미엄 vs 野 후보 단일화

서울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한나라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원희룡 의원, 강동구청장 출신의 김충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나섰다. 후보단일화를 통한 상승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출마와 선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대항마로 꼽힌다. 민주당은 송영길 최고위원의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본인이 최종 결심을 굳히지 않고 있다.

●충남·경남·강원·제주는 무주공산(無主空山) 쟁탈전

충남지사 후보로는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꼽힌다.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 여부도 변수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다고 21일 정치권은 분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이 적용되는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김태환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우근민 전 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이 거론된다.

●텃밭에선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김태호 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혼전이 예상되는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친박계의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친박계 김관용 지사에 맞서 포항시장 출신의 친이계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선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과 민주당 강운태·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민주당내 공천 경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맞붙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2010-0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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