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독일의 첼리스트 크리스틴 라우(25)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오후 경남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1, 2차 예선을 통과한 5명의 젊은 첼리스트들과 경합한 라우는 첼리스트 김봉이 이끄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 ‘TIMF앙상블’과 드보르자크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3만달러. 독일 하노버음대에 재학 중인 그는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연주한 첼리스트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2위(상금 2만달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배지혜(21)씨가, 3위(상금 1만달러)는 미국 줄리어드음악원의 매튜 잘킨드(23)가 각각 차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1-23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