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테이셔널] 지애 “이번에 끝내요”

[인비테이셔널] 지애 “이번에 끝내요”

입력 2009-11-12 12:00
업데이트 2009-11-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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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새 골프 여제’ 등극을 벼르는 신지애(21·미래에셋)의 시즌 최대 고비가 될 투어 대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신지애는 12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올해의 선수상 등 다관왕 굳히기에 나선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177점이 된다. 여기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43점)가 8위(3점) 밑으로 떨어진다면 마지막 대회인 LPGA투어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오초아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수상 후보에서 밀려난 듯했지만 10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 신지애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더니 지난주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는 마지막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오초아는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70.22타)를 지키고 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신지애에 불과 4점차로 따라붙었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바짝 다가선 신지애로서는 최대의 위기다. 무엇보다 멕시코의 낯선 코스가 걸림돌. 신지애는 올해 두 차례 멕시코 대회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출전했지만 공동 32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 랭킹에서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 커, 디펜딩 챔피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티오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1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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