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기능직 공무원의 대규모 일반직 전환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응시생들은 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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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능직 공무원이 조합원으로 많이 가입돼 있는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시험을 친 공무원 대다수가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돼 ‘김이 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공무원들은 “(공부를 한) 보람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시학원가에서도 이번 시험이 변별력이 없었다는 지적을 잇달아 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를 100으로 했을 때 이번 시험은 50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문제를 풀어도 80점 이상 맞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고시학원 관계자는 “응시생 90%가 시험에 합격하는 조건 중 하나인 평균 60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제 기관인 행정안전부도 문제가 쉬웠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행안부는 7·9급 공채를 진행할 때처럼 문제를 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겸 행안부 시험출제과장은 “시험을 친 사람들이 나이가 많고 현직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내면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총 1158명의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이번 시험에는 4733명이 원서를 내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는 선발 인원의 1.5배가량을 필기시험에서 합격시킬 예정이며, 오는 12월4일 합격자를 결정해 각 부서에 통보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10-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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