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상가분양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상가 위주로 분양된다. 균형발전 촉진지구, 재정비 촉진지구, 뉴타운 등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의 상가들이 많이 나온다. 개발 호재가 현실화되고, 상권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투자 적기를 따져야 한다. 또 지하철 9호선을 따라 역세권 주변 상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판교 신도시는 올해 안에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입주율도 80% 이상으로 높다. 아파트 입주에 비해 근린시설의 입주가 더뎌서 선호도가 높다. 인기 있는 만큼 근린상가 지상 1층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대까지 비싸다.
인천 청라지구도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청약열기가 높았던 지역인 만큼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청라지구 수변(커널웨이)을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고, 주거단지가 상업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여서 상권의 집중성이 높다. 단 주거단지 청약의 상당수가 가수요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가의 상업적 안정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상가는 좋은 입지라도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빈 점포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잠실 재건축(트리지움, 파크리오) 상가의 경우 3.3㎡당 1억원을 넘나드는 고분양가로 임차인을 모집하지 못해 빈 점포가 많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는 대출비율은 30% 정도다. 무리하게 투자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영업사원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과장된 경우가 많다. 수익률 계산시 대출 비율을 어느 정도로 산정했는지, 임대료 수준이 실제 실현 가능한 수준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 간혹 확정수익률 보장제를 홍보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보장기간이 경과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임대수요가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가는 건물 준공전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상가 내부는 물론 외부에 대한 정확한 사항을 따지기 위해선 도면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점포 전면의 너비와 점포 내 기둥이 있는지, 내부 이동동선은 어떤지, 외부 조경과 편의시설 등은 실제 도면을 봐야 알 수 있다.
주변 임차업종과 임차인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택지지구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인근의 신축상가는 초기에는 부동산 중개업소로 점포의 상당부분이 채워지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있다.
계약서 작성은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한다. 영업사원, 시행사와 구두로 합의했던 것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공사 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인감증명서를 꼭 확인해 계약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에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상가 위주로 분양된다. 균형발전 촉진지구, 재정비 촉진지구, 뉴타운 등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의 상가들이 많이 나온다. 개발 호재가 현실화되고, 상권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투자 적기를 따져야 한다. 또 지하철 9호선을 따라 역세권 주변 상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판교 신도시는 올해 안에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입주율도 80% 이상으로 높다. 아파트 입주에 비해 근린시설의 입주가 더뎌서 선호도가 높다. 인기 있는 만큼 근린상가 지상 1층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대까지 비싸다.
인천 청라지구도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청약열기가 높았던 지역인 만큼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청라지구 수변(커널웨이)을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고, 주거단지가 상업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여서 상권의 집중성이 높다. 단 주거단지 청약의 상당수가 가수요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가의 상업적 안정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상가는 좋은 입지라도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빈 점포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잠실 재건축(트리지움, 파크리오) 상가의 경우 3.3㎡당 1억원을 넘나드는 고분양가로 임차인을 모집하지 못해 빈 점포가 많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는 대출비율은 30% 정도다. 무리하게 투자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영업사원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과장된 경우가 많다. 수익률 계산시 대출 비율을 어느 정도로 산정했는지, 임대료 수준이 실제 실현 가능한 수준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 간혹 확정수익률 보장제를 홍보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보장기간이 경과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임대수요가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가는 건물 준공전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상가 내부는 물론 외부에 대한 정확한 사항을 따지기 위해선 도면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점포 전면의 너비와 점포 내 기둥이 있는지, 내부 이동동선은 어떤지, 외부 조경과 편의시설 등은 실제 도면을 봐야 알 수 있다.
주변 임차업종과 임차인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택지지구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인근의 신축상가는 초기에는 부동산 중개업소로 점포의 상당부분이 채워지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있다.
계약서 작성은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한다. 영업사원, 시행사와 구두로 합의했던 것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공사 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인감증명서를 꼭 확인해 계약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09-23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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