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배 KLPGA 선수권] “캐디아빠 든든해요” 찰떡호흡 조창수-조윤희부녀

[신세계배 KLPGA 선수권] “캐디아빠 든든해요” 찰떡호흡 조창수-조윤희부녀

입력 2009-09-18 00:00
업데이트 2009-09-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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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배 2R, 공동선두 합작

‘캐디 대디’ 조창수(60)씨와 찰떡 호흡을 과시한 조윤희(27)가 KLPGA 선수권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치고나갔다.

조윤희는 17일 경기 여주 자유골프장(파72·640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신세계배 KLPGA 선수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의 주인공 이정은(21·김영주골프)과 공동선두. 7언더파는 정규대회를 통틀어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다.

조윤희는 “15년 동안 한 번도 백을 맡긴 적이 없었는데 지난주부터 아버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면서 “아버지가 백을 메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성적도 잘 나와 더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창수씨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경북고 감독을 역임한 야구인 출신. 어머니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나는 작은 새’로 불리던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 조혜정(56)씨다. 특히 아버지 조씨는 KLPGA 1부 투어에서 뛰는 조윤희와, 2부 투어에서 활약 중인 막내 딸 윤지(18·캘러웨이골프)를 둔 영락없는 ‘골프 대디’. 구력 30년에 베스트 스코어 73타를 자랑하는 골프광이기도 하다.

막내 딸 윤지의 뒷바라지를 위해 2007년 말 경북고 감독직을 사임하고 ‘골프 대디’로 전업(?)한 조씨는 그동안 갤러리로만 딸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지난주 큰딸의 요청으로 처음으로 백을 메고 코스에 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9-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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