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귀걸이도 연기한다’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미실 역의 고현정의 연기가 하도 뛰어나 ‘고현정의 귀걸이도 연기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방송가에 나돌고 있다. 이는 ‘선덕여왕’의 공동작가인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여성지 Queen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고현정의 귀걸이도 연기한다’는 고현정의 눈썹 뿐 아니라 어깨도 혼연일체가 돼 연기를 하기 때문으로, 그만큼 고현정의 연기가 탁월하다는 의미이다. 박 작가는 “요즘 방송을 보면 고현정은 없고, 완전한 미실이 된 모습이다”라며 “엔딩쯤에 미실이 어떤 대사를 하면 될까, 정말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보다 미실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고현정의 열연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덕만이 미실을 뛰어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미실이 만만치 않기 때문. 미실을 어떻게 망가트릴까 고민하고 있다는 작가들은 “미실은 작가들도 이기기 힘들 만큼의 인물이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작가들은 드라마 제작준비 과정에서 고현정에게 타이틀 롤이 아니라 조연인 미실 역을 제안하면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고현정이 선뜻 받아들인 사연을 공개했다. 고현정이 술자리에서 “작가들이 밥을 잘 사서 수락했다”고 밝힌 것이었다. 작가적인 부분을 신뢰하고 수락한 줄 안 작가들에겐 다소 실망이었던 셈이다.
미실의 남자들이 여러 명인 것은 드라마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지만 사료에 따르면 덕만에게도 남편이 셋이나 있었다고 한다. 결혼하면 성골에서 진골로 신분이 낮아지기 때문에 정식결혼 관계는 아니고 애인이거나 지금의 비서 격인 개인적인 신하(사신)였다고 한다. 신라시대는 사신과 성관계까지 가능하고, 공주나 황후들도 애인을 가질 만큼 지금보다 훨씬 개방된 분위기였다고 작가들은 전했다.
박 작가는 덕만 역을 맡은 이요원에 대해 처음에는 여성적이고 조용하고 단아한 느낌이었으나 실제로는 “껄렁하고 쿨한 성격인데다 심지어 건들거리기까지 한다. 무척 매력있게 봤다”고 말했다.
Queen 김재우 기자 kjw@qu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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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여성지 Queen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미실 역의 고현정의 연기가 하도 뛰어나 ‘고현정의 귀걸이도 연기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방송가에 나돌고 있다. 이는 ‘선덕여왕’의 공동작가인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여성지 Queen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작가들은 드라마 제작준비 과정에서 고현정에게 타이틀 롤이 아니라 조연인 미실 역을 제안하면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고현정이 선뜻 받아들인 사연을 공개했다. 고현정이 술자리에서 “작가들이 밥을 잘 사서 수락했다”고 밝힌 것이었다. 작가적인 부분을 신뢰하고 수락한 줄 안 작가들에겐 다소 실망이었던 셈이다.
미실의 남자들이 여러 명인 것은 드라마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지만 사료에 따르면 덕만에게도 남편이 셋이나 있었다고 한다. 결혼하면 성골에서 진골로 신분이 낮아지기 때문에 정식결혼 관계는 아니고 애인이거나 지금의 비서 격인 개인적인 신하(사신)였다고 한다. 신라시대는 사신과 성관계까지 가능하고, 공주나 황후들도 애인을 가질 만큼 지금보다 훨씬 개방된 분위기였다고 작가들은 전했다.
박 작가는 덕만 역을 맡은 이요원에 대해 처음에는 여성적이고 조용하고 단아한 느낌이었으나 실제로는 “껄렁하고 쿨한 성격인데다 심지어 건들거리기까지 한다. 무척 매력있게 봤다”고 말했다.
Queen 김재우 기자 kjw@qu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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