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파이더맨’ ‘X-멘’을 품다

디즈니 ‘스파이더맨’ ‘X-멘’을 품다

입력 2009-09-01 00:00
업데이트 2009-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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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스파이더맨’과 ‘X-멘’을 거느리게 됐다.

 엔터테인먼트계의 거목 ‘월트 디즈니’가 5000여 가지 만화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주식 양도와 현금 거래 등을 통해 40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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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마블 주주들은 주당 0.745주의 디즈니 주식에다 3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됐다.

 이미 두 회사 이사회는 이런 거래를 승인했으며 마블 주주와 감독당국의 지지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 마블 주식은 9.68달러(25%) 오른 48.33달러에 거래된 반면 디즈니 주가는 80센트(3%) 떨어진 26.04달러에 거래됐다.

 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이거는 “디즈니의 독특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마블이 얹어진 것은 장기 성장과 가치 창출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마블의 재능과 엄청난 자산을 디즈니에 가져온 데 대해 무척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의 유명 캐릭터로는 이밖에도 ‘캡틴 아메리카’ ‘판타스틱 4’와 ‘Thor’가 있다.

 마블의 CEO 이케 펄무터는 “디즈니는 마블의 환상적인 캐릭터 집단에게 완벽한 집”이라며 “콘텐츠 창출과 저작권 영업을 검증된 역량으로 확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Sterne, Agee and Leach’의 애널리스트 아르빈드 바티아는 이번 거래가 “두 회사에 윈-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트 디즈니는 영화와 테마파크 두 영역 모두에서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아 지난 2분기 수익이 26%나 감소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2분기 수익은 9억 5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 8000만달러에 견줘 현저히 줄었다.수입 역시 1년 전의 92억달러에서 86억달러로 7% 떨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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