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입력 2009-08-11 00:00
업데이트 2009-08-11 0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퍼거슨 특명… 커뮤니티실드, 첼시전 75분 활약 팀은 패배

‘산소 탱크’ 그 이상이었다. 팀 위기 때는 작은 눈을 부릅뜬 채 오른쪽 골대를 부둥켜안기도 했고, 최전방 깊숙이 파고들며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제풀에 넘어지기도 했다. 리빌딩한 팀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스로 승리를 지키고 말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다지고 뛰어들었다.
이미지 확대
주전예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9일(현지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커뮤니티실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날렵하게 공을 트래핑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주전예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9일(현지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커뮤니티실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날렵하게 공을 트래핑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박지성은 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수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출장, 후반 30분 라이언 긱스(36)와 교체될 때까지 운동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2009~10시즌 첫 정규 대회라 한층 부지런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으로선 뜻깊다. 루이스 나니(23), 조란 토시치(22), 안토니오 발렌시아(24), 가브리엘 오베르탕(20)과 경쟁을 벌이는 터에 더없이 중요한 한판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내준 맨유에서 새 진용을 어떻게 꾸릴지에 눈길이 쏠렸다.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아우디컵 결승,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 잇따라 빠졌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특명에 따라 호날두의 단골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프리롤’ 임무를 맡았다. 초반 10여분 간 박지성은 4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뽐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7분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다이빙 헤딩슛과 24분 마이클 램파드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첼시는 램파드, 발락,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칼루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맨유에선 1·3번 키커인 긱스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실축해 승리를 헌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2009-08-11 23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