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 하반기 1만1700명 뽑는다

500대기업 하반기 1만1700명 뽑는다

입력 2009-07-14 00:00
업데이트 2009-07-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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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보다 88%↑… 82%가 “초임 삭감안해”

국내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1만 17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 여부를 확정한 307개 업체의 대졸 신입직원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1700명으로 집계됐다. 상의는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8.2%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6203명)에 비하면 88.6%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시장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 395곳 중 38.1%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39.8%는 하반기에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예정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 2784명, 조선 1550명, 식품 1393명, 금융 1230명, 유통·무역 832명, 건설 795명 순이었다. 이밖에 공기업(248명)과 석유화학(197명), 자동차(200명)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린 업종은 자동차(614.3%), 석유화학(337.8%), 금융(237.9%), 식품(221.0%) 등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졸 초임의 삭감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없다.’고 답한 기업이 82.0%로 대부분이었고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져야 신규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9-07-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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