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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비 ‘포미(for me) 족’이 주도

상반기 소비 ‘포미(for me) 족’이 주도

입력 2009-06-23 00:00
업데이트 2009-06-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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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아끼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드러내 주는 상품은 팔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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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22일 ‘가치 소비’를 실천한 사람들을 ‘포미(for me)족’이라고 이름 붙였다. 올해 들어서부터 지난 18일까지 상반기 동안 판매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포미족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하도록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 백화점 홍정표 마케팅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와 달리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지갑을 완전히 닫지 않고,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자기 만족과 관련된 상품을 소비하는 ‘가치 소비’ 형태를 보였다.”면서 “경제학적으로 ‘소비의 풍선효과’와 ‘소비의 톱니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 상반기에는 의류 매출이 정체 상태를 보인데 반해 ‘작은 사치’를 느낄 수 있는 시계·지갑 등 패션 소품과 화장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배화점의 시계 매출은 27%, 지갑·벨트 매출은 23%씩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남성 명품시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아졌다. 결국 지난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던 명품·잡화 비중이 올해는 7.6%로 늘었다.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화장품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06-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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