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아끼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드러내 주는 상품은 팔렸다는 얘기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 ‘가치 소비’를 실천한 사람들을 ‘포미(for me)족’이라고 이름 붙였다. 올해 들어서부터 지난 18일까지 상반기 동안 판매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포미족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하도록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 백화점 홍정표 마케팅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와 달리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지갑을 완전히 닫지 않고,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자기 만족과 관련된 상품을 소비하는 ‘가치 소비’ 형태를 보였다.”면서 “경제학적으로 ‘소비의 풍선효과’와 ‘소비의 톱니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 상반기에는 의류 매출이 정체 상태를 보인데 반해 ‘작은 사치’를 느낄 수 있는 시계·지갑 등 패션 소품과 화장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배화점의 시계 매출은 27%, 지갑·벨트 매출은 23%씩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남성 명품시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아졌다. 결국 지난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던 명품·잡화 비중이 올해는 7.6%로 늘었다.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화장품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이 백화점 홍정표 마케팅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와 달리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지갑을 완전히 닫지 않고,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자기 만족과 관련된 상품을 소비하는 ‘가치 소비’ 형태를 보였다.”면서 “경제학적으로 ‘소비의 풍선효과’와 ‘소비의 톱니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 상반기에는 의류 매출이 정체 상태를 보인데 반해 ‘작은 사치’를 느낄 수 있는 시계·지갑 등 패션 소품과 화장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배화점의 시계 매출은 27%, 지갑·벨트 매출은 23%씩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남성 명품시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아졌다. 결국 지난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던 명품·잡화 비중이 올해는 7.6%로 늘었다.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화장품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06-23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