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353곳에 화학처리시설

4대강 353곳에 화학처리시설

입력 2009-06-18 00:00
업데이트 2009-06-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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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총인’ 94%까지 제거해 조류발생 차단

4대강 유역의 하·폐수처리장에서 조류발생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총인(TP)’ 제거율이 현재 70%에서 94%까지 높아진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4대강 유역의 하·폐수처리장 353곳에 화학적 처리시설을 추가해 총인을 평균 94%까지 처리하는 등 수질 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총인은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물속에 녹아 있는 인의 총량을 말한다. 적조를 일으키는 물질이기도 한 인은 합성세제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현재 조류로 인한 수질오염은 전체 유기물 부하량의 30~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팔당호와 대청호 상류에 있는 하수처리장 4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화학적 처리 검증사업을 벌였다. 이 결과 생물학적으로 처리했을 경우 52.5~86.7%(평균 70%)에 불과했던 총인의 처리율이 화학적 처리 후 91.1~96.5%(평균 94%)로 높아졌다.

따라서 환경부는 4대강 마스터플랜에 따라 5000억원을 투자해 4대강 수계 전체 하·폐수처리장에 화학적 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화학적 처리에 따른 설비보완은 약품투입 설비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34개 유역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모래나 마이크로디스크필터(MDF) 등의 여과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김영훈 물환경정책 과장은 “현재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생물학적 처리방법과 화학적 처리방법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총인을 화학적으로 처리하고 여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면 4대강의 수질오염도가 약 36%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9-06-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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