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입력 : ㅣ 수정 : 2009-06-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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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오전 11시 시작된 훈련. 무더웠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표팀은 간단한 몸풀기 후 압박 수비와 패스 훈련에 매진했다.

박지성이 1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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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 1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파주NFC에서 훈련한 이란과의 신경전은 물론 주전경쟁도 치열해 허투루 할 수 없었을 터.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기자간담회에서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원정 16강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운을 뗀 뒤 “2002년 한·일월드컵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조합이 좋았다. 이번 팀도 그때와 많이 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지만 세계적인 클래스는 아니다. 앞으로 1년간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만의 색깔을 키워야 한다.”면서 “그래도 본선에서는 약팀을 만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체력부담을 생각해 봤을 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깜짝 발언도 했다.

투톱자리를 꿰찬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는 “박주영(24·AS모나코)과는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할지 서로 잘 알고 있다. 이란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북한과 함께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막내 기성용(20·FC서울)은 “이란은 우리의 박지성·박주영·이영표(32·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선수들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준비된 플레이로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남은 1년동안 부족한 경험을 쌓으면 월드컵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토요일 입국한 이란 대표팀도 이날 파주NFC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훈련을 가졌다.

2001년 전력분석관으로 시작해 2007년 아시안컵까지 한국팀의 코칭스태프를 지낸 압신 고트비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한국이 함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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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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