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노사가 사실상 무분규 사업장을 선언했다. 여수 공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이른바 ‘필수유지 업무’로 규정해 무분규 선언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3일 GS칼텍스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8일 단체협약에서 필수유지업무 범위를 조합원 전체 업무로 확대하는 내용의 필수유지 업무 협정을 맺었다. 석유 인수와 제조, 저장, 공급 업무, 시설 긴급정비, 안전관리 업무 등으로 한정했던 필수유지 업무를 노사합의로 사업장 전체 업무로 확대했다. 2005년부터 유지한 무분규 선언을 구체적으로 문서로 밝힌 것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정유 등 중요 사업장은 파업 등으로 인한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해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업무를 필수유지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파업 금지는 아니지만 노사 자율적으로 합의해서 파업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5-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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