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사자 관리 및 뇌사자 장기기증의 허브가 될 독립장기구득기관인 한국장기기증원(KODA)이 서울대병원 함춘회관에 설립돼 7일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장기기증원 개소식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및 전현희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장기이식 대기 환자 대표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장기기증 문화의 활성화와 과학적인 기증장기 관리를 다짐했다.
장기기증원은 앞으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뇌사 추정자 신고 접수 및 뇌사자에 대한 의학적 처치와 장기구득, 장기기증 뇌사자 유족에 대한 사후 지원 등 장기기증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 전담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향후 4~5년 내에 뇌사추정자 발굴 및 뇌사자 관리를 위한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갖춰질 것”이라며 “한국장기기증원이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요원해 보였던 ‘공여장기 증가’와 ‘이식 대기기간 감소’가 머잖아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05-0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