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 장군 고택 부지를 결국 경매를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무 변제 문제로 경매에 나와 논란이 불거졌던 충무공 고택 문제는 얼마 전 종부 최모(53)씨가 “28일 충무공 탄신일까지 스스로 채무를 변제하겠으니 문화재청은 개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었다.
하지만 28일 결국 종부가 채무변제를 완료하지 못하자 문화재청이 직접 나서 새달 4일 열리는 법원 2차 경매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문화재청 엄승용 문화재정책국장은 “협의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경매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면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있었던 충무공 고택 1차 경매는 유찰됐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2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