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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연구소 유치

강원,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연구소 유치

입력 2009-03-27 00:00
업데이트 200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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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세계적 바이오·의약연구기관인 미국의 스크립스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26일 바이오·의약 연구분야의 세계 최대 민간 비영리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를 춘천시에 유치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권영중 강원대총장 등은 27일 미국 스크립스연구소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 항체신약 분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약식(MOA)을 체결한다. 스크립스연구소는 항체신약과 생명공학 분야 연구원 3000여명(한국인 과학자 40명 포함)을 보유한 세계 최대 비영리 독립과학 연구기관으로 3명의 노벨상(화학상 2명, 의학상 1명) 수상자를 배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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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들어올 연구소는 오는 6월까지 ‘한국스크립스항체연구소(SKAI)’라는 별도의 연구소 법인을 설립, 8월까지 연구공간과 장비 등을 들여와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출범 초기 연구진은 스크립스 연구원과 강원대 연구원 등 20~30명으로 이뤄진다. 연구소 공간은 앞으로 50년 동안 스크립스 연구소에 무상으로 임대된다. 한국스크립스 항체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강원도가 전 세계에 항체치료제의 기반인 인간항체를 독점 공급·판매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연구거점으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또 국내외 제약사와 연구소, 바이오 벤처 등의 강원도 내 유입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연구소 유치로 앞으로 10년 동안 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항체 주문 제작 판매사업에 따른 1000억원 이상의 수입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항체신약 후보물질 개발이나 임상시험까지 거친 항체신약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기만 하면 앞으로 10년간 최대 2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항체연구소의 정착과 연구를 위해 해마다 30억원씩 10년 동안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흥집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수도권과의 거리가 30~40분대에 불과한 청정도시 춘천이 해외 굴지의 의약연구소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03-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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