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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희망의 불씨,성장잠재력은 살리자

[사설] 희망의 불씨,성장잠재력은 살리자

입력 2009-01-02 00:00
업데이트 2009-0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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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경제다.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새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경제분야가 꼽혔다.세계 경제가 어렵고 우리 경제도 경제연구기관들이 내수부진과 수출 신장세 둔화를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1%대까지 낮췄다.이명박 대통령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밝혀 살아남기가 현안이 되고 있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경제 주체들은 고통분담과 함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우리는 당장의 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성장잠재력의 유지도 지나칠 수 없는 과제라고 본다.위기국면에서 극심한 투자 위축으로 우리 경제가 더 깊은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설비투자는 지난 11월 전년동기 대비 18.0%나 감소하면서 크게 줄었다.한국은행은 올 설비투자 증가율이 -3.8%에 그칠 것으로 보고,상반기에는 -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미래의 생산활동이 너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어 걱정이다.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 원인이다.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6곳은 올 투자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5곳은 신규채용 규모도 미정이다.이성태 한은 총재가 우려한 “투자가 중단되고 우수 인력이 사장되어 성장 동력의 근간이 훼손되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우리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극복 경험과 기업가정신을 살려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불황기에 투자해야 다가올 호황기에 대비할 수 있다.정부도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성장잠재력의 유지로 우리 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자.

2009-01-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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