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홍 기아차 사장 사의

조남홍 기아차 사장 사의

입력 2008-12-24 00:00
업데이트 2008-12-24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현대기아차 그룹에 대규모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의 현대모비스 전보를 시작으로 최고위급 임원 인사가 전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아차는 최근 김익환 총괄 부회장이 물러난 데 이어 23일 조남홍 사장마저 물러서겠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의 공식 입장은 ‘사의 표명’이라지만 재계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볼 때 최고위 임원들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정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과 김 부회장은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재계는 이번 사임을 전혀 뜻밖으로 보고 있다.현대·기아차 내부의 원로급 및 1세대 경영진이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폭적인 신구세대 물갈이 인사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승진 및 자리 이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조 사장과 김 부회장의 사임 탓에 국내 담당 사장과 총괄 부회장직에 공백이 생기면서 정 사장의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 대표의 거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12-24 1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