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정두언 ‘앙금’ 터나

박영준·정두언 ‘앙금’ 터나

입력 2008-12-22 00:00
업데이트 2008-12-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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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권력 사유화’ 논쟁의 한복판에 섰던 정두언(사진 오른쪽) 의원과 박영준(왼쪽)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6개월여만에 만났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 이명박 대통령의 친위그룹으로서 대선 승리에 앞장섰던 안국포럼 출신 인사들이 지난 19일 ‘대선 1주년’을 맞아 모인 자리에서였다.

이번 모임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겪은 일들이 주로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

한나라당 강승규·이춘식 의원,청와대 김백준 총무비서관,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과 박 전 비서관의 만남은 박 전 비서관의 사퇴로까지 이어진 격한 논쟁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그동안 ‘묵은 감정’을 털어내는 계기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나아가 당시의 논쟁이 친이(친이명박) 그룹의 이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대선 승리 1주년을 고리로 한 두 사람의 만남이 친이계의 새로운 ‘각오 다지기’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권력 사유화’ 논쟁의 당사자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정두언 의원은 수차례 회동했었다.

정 의원이 다른 약속이 있어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두 사람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로를 대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정치와 관련한 대화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내년이 이명박 정부의 개혁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했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8-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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