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내년 시즌에도 미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
양용은은 9일 캘리포니아주 라킨다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러스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마지막날 6라운드에서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 8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6일 동안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며 19언더파 413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18위를 차지,25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5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29위로 밀려난 양용은은 마지막날 17번홀까지 7타를 줄여 무난하게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는 듯했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다행히 볼이 물에 반쯤 잠겨 있어 가볍게 페어웨이로 올렸다.
그러나 185야드를 남기고 날린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네 번째 샷도 제대로 홀컵에 붙이지 못했지만 2m 보기 퍼트를 성공,겨우 1타차 턱걸이로 자격 시험을 통과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원준(22·LG전자)은 공동 80위,배상문(22·캘러웨이)은 공동87위,오태근(32·이동수골프)은 공동 130위,홍순상(25·SK텔레콤)은 공동 132위에 그쳐 투어자격 획득에 실패했다.해리슨 프레이저(미국)가 32언더파 400타로 수석 합격했고,‘황제’ 타이거 우즈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 3세도 공동 11위(20언더파 412타)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12-10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