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단기부양책 우선 필요”

李대통령 “단기부양책 우선 필요”

입력 2008-11-27 00:00
업데이트 2008-11-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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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요인 만찬… 긴급 경제점검회의서 “청년 실업대책 마련”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경기가 어려워지면 누구보다 취업을 못하는 청년층의 고통이 크다.“면서 ”직업훈련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 워킹홀리데이 등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기관 인턴제도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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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왼쪽부터)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물을 마시거나 눈을 부비고,입술을 깨무는 등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명박(왼쪽부터)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물을 마시거나 눈을 부비고,입술을 깨무는 등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부처나 여야간 구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의 경우 내가 책임을 진다는 비상한 각오와 역발상의 자세로 일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역발상’ 발언과 관련,“이 대통령이 최근 건축 자재 하락을 예로 들면서 시간이 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뿐만 아니라 내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는 최근의 금융위기 등에 따라 3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헌법기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난국 극복 방안과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중요하지만 지금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소비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단기 부양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을 마치고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경제ㆍ안보 등 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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