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새달 6일 첫 방영

MBC 새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새달 6일 첫 방영

강아연 기자
입력 2008-09-29 00:00
업데이트 200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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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극본 신정구, 연출 권석)를 선보인다.

새달 6일 첫 방영하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안녕, 프란체스카’‘두근두근 체인지’의 신정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안녕, 프란체스카’는 독특한 감각으로 시트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화제작. 신 작가는 이후에도 영화 ‘작업의 정석’‘B형 남자친구’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MBC ‘놀러와’‘무한도전’의 권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도 기대감을 더해준다. 지난 25일 열린 ‘그분이 오신다’ 제작발표회에서 권 감독은 “기존의 전형적인 가족물과는 전혀 다른 가족의 개념을 보여줄 것”이라며 진부한 소재에 대한 섣부른 우려를 불식했다. 대중성과 휴머니티에 대한 강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대인의 병든 마음과 일상이 가족 속에서 치유되는 모습을 녹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908에 사는 일곱 식구는 한 집에 산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좌충우돌 튀는 생활을 이어간다. 이문식은 행방불명됐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나타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가부장적이지만, 돌아온 뒤엔 이기적이고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입체적 인물이다. 시트콤이 처음이라는 이문식은 “억지 웃음을 유발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변화를 설득력있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20년째 얹혀사는 푼수 삼촌(강성진), 국민요정에서 스캔들로 한순간에 추락하는 여배우 고모(서영희), 이란성 쌍둥이지만 외모로는 누이(하연주)를 20년은 앞서간 ‘절대 노안’의 막내(정재용) 등이 유쾌하고 엉뚱한 삶을 펼쳐놓는다. 이밖에 윤소정, 정경순이 각각 치매기 있는 공주병 할머니, 현모양처이지만 알고보면 무서운 어머니로 출연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9-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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