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과 일본의 아사히글래스재단은 16일 세계 환경파괴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가 현재 9시33분을 가리키고 있다고 발표했다.1992년 조사를 처음 시작한 뒤로 가장 위급한 상황이다.
환경위기시간은 1992년 7시49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 인류 종말을 상징하는 12시를 향해 치닫고 있다.1997년에는 ‘매우 불안한 상태’를 뜻하는 9시를 넘어섰으며(9시4분),2006년 9시17분, 지난해에는 9시31분을 나타냈다. 환경파괴로 인해 해가 갈수록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환경위기시간 작성을 위해 설문에 참가한 환경전문가들의 68%(복수응답 가능)는 환경 위기의 주된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물 부족과 식량 문제를 꼽은 전문가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0%나 됐다. 이들은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사용에 대해 50%가 “식량과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자력 이용 확대에 대해서는 63%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환경위기시간 작성을 위해 설문에 참가한 환경전문가들의 68%(복수응답 가능)는 환경 위기의 주된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물 부족과 식량 문제를 꼽은 전문가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0%나 됐다. 이들은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사용에 대해 50%가 “식량과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자력 이용 확대에 대해서는 63%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8-09-17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