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MB, 대운하 포기 안했다”…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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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대운하 논란’이 또 다시 재점화 될 분위기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포함돼 있다.”며 향후 대운하 건설 추진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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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이는 최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연일 대운하 건설 관련 발언을 쏟아내면서 또 다시 ‘대운하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여당 역시 대운하 공론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대운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확산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연이어 출연,“이 대통령은 대운하 건설 추진을 중단한다고만 했지 포기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 건설을)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 말은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뒤 공론화를 통해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는 것” 이라고 해석한 뒤 “하지만 대운하 건설에 대한 객관적인 최종검증은 아직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민생 현안 해결과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대운하 논의는 잠시 중단 한 것”이라고 운을 땐 뒤 “아직은 논의 시점이 아니지만 대운하 건설이 완전폐기된 것은 아니므로 공론화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 장관의 입을 통해 이 대통령이 대운하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일각의 분석과 함께 여당 역시 언제든지 대운하 건설에 다시 동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대운하라고 하는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공약을 내세워서 당선되신 분은 이 대통령뿐”이라며 “국민에게 대한 대운하 공약은 당선되면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과정만 가지고 국민에게 약속한 대운하 공약 자체가 폐기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대운하 건설에 대한 대통령의 최종결심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대운하 공론화 시점에 대해 “경제 안정 이후 이 대통령이 결심을 내릴 특정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국회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언론 등 사회 각계각층과 국민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대운하 건설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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