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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분데스리가 배구팀과 가계약 논란

문성민 분데스리가 배구팀과 가계약 논란

박록삼 기자
입력 2008-08-07 00:00
업데이트 200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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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 실익 적어… 드래프트 피하기 의혹

‘뉴 월드스타’ 문성민(22·경기대)이 독일 남자배구 분데스리가 클럽과 가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문성민의 I에이전트는 “지난달말 독일 프리드리히 샤펜과 연봉 1억 5000만원에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08∼09,09∼10 두 시즌이다. 샤펜은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지난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문성민은 지난달 월드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1위에 오르며 ‘국내 기대주’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월드리그를 전후해 이탈리아 러브콜 등 해외진출설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몇 가지 석연찮은 점이 지적됐다. 이탈리아나 러시아도 아닌, 독일리그로 ‘고작’ 연봉 1억 5000만원에 진출하려는 점이 혹시 신인 드래프트를 피하거나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첫째다.

연봉에서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한국(신인 최대 1억원)보다 연봉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왜 가계약을 했을까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

경기대 이경석 감독은 “문성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주변에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는 입학연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휴학을 하더라도 문성민은 올시즌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어느 팀에 지명되건 5년 동안 그 팀이 아니면 뛸 수 없다.”고 못박으며 문성민을 압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8-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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