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합병은 주춤해지고, 사업부별 전문화를 위한 분할은 활발해졌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지난 2일까지 코스닥기업의 분할은 모두 20건,3048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2647억원에서 각각 66.7%, 15.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한해 동안 이뤄졌던 26건,4584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반해 합병은 24건,6094억원에 그쳐 지난해 전체 61건,1조 4569억원의 절반에 훨씬 못 미쳤다. 이는 증시가 힘을 못 쓰는 바람에 코스닥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노린 합병을 외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분할 기업 가운데 자산규모가 큰 기업으로는 씨엔씨테크·바이오매스코·태광·룩손에너지 등이 꼽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07-08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