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 끌기’

증권사 ‘고객 끌기’

전경하 기자
입력 2008-07-03 00:00
업데이트 2008-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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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해지자 증권사들이 톡톡 튀는 이벤트로 손님끌기에 나섰다. 뮤지컬, 영화, 공연 등 문화공연을 동반한 투자설명회 등은 기본이다.

삼성투신운용은 4일부터 ‘재테크의 달인’ 300명을 찾는 행사를 한다. 개그맨 김병만이 진행하는 펀드 관련 단어로 이뤄진 타자 게임과 동영상 퀴즈를 통해 일단 300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 매달 30만원씩 가상계좌에 적립금을 지급,3개월 뒤에 운용수익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대치동 지점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지난 3∼5월 두달간 매주 영화교실, 생활영어교실을 열어 아파트단지의 주부고객을 집중 공략,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고객들이 새 고객을 끌어왔고, 이후 문의가 잇따랐다.

현대증권은 지난달부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에 앞서 극장에서 영화 ‘아이언맨’ 관람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설명회의 보폭을 넓혀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영업도 중요하지만 저변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1년에 두번씩 여는 상·하반기 투자설명회는 유명 가수들이 등장,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가 많은데 지루한 설명보다는 이벤트가 있어야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설명회 실제 목적을 희석시키고 투자를 연성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8-07-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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