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할인점·카드사 “싸게 싸게”

손잡은 할인점·카드사 “싸게 싸게”

주현진 기자
입력 2008-06-14 00:00
업데이트 2008-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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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가 겁나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형마트들이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할인 마케팅’에 나섰다. 경품 행사 위주에서 물건 값을 싸게 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게 특징이다. 카드만 잘 활용하면 식료품 등을 절반 값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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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신한카드로 물건 값을 결제하면 총 19개 제품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예컨대 4980원 하는 무농약 토마토(1.5㎏ 1상자)는 2980원에,2280원인 브로콜리는 1140원에 판매한다.7650원인 풀무원물만두(500g×2)는 6880원에,2만 3500원인 하기스 매직팬티(60개입 남자용/50개입 여자용)는 1만 8800원에 할인해 준다. 이달 초에도 삼성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펼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의 경품 제공, 무이자 할부와 같은 마케팅 행사와 달리 그 자리에서 당장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전단지를 통해 제휴 행사 내용이 나가기 때문에 전단지를 정보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8일까지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일부 생필품을 최고 40%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정식품베지밀 검은깨참두유(20개입)와 검은참깨(16개입) 세트는 40% 할인된 8880원에, 롯데 키스틱 875g은 6900원에 준다.CJ백설 진한참기름(할인해서 500㎖ 5180원), 유한킴벌리 스카티미용티슈 6개입(4790원), 취영루 물만두골드(900g 5260원) 등은 2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도 올 들어 이같은 행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1주일 단위로 각각 삼성카드, 롯데카드,KB카드, 신한카드 등과 제휴해 할인행사를 벌였다. 이달 마지막 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건 값 인하나 할인이 요즘 핫 이슈”라며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8-06-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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