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황비웅 기자
입력 2008-05-07 00:00
업데이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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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원래 서강대 특강

“극복하지 못할 고통은 없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가수 강원래(38)씨가 힘든 시절을 이기고 재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대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서강대학교는 6일 강씨를 초청해 ‘강원래의 꿈과 희망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강씨는 학창시절 말썽꾸러기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를 바꿔놓은 건 3학년 담임선생님이 “날라리가 되고 싶으면 날라리가 돼도 된다. 하지만 날라리가 되려면 멋진 날라리가 돼라.”고 했던 말 한 마디였다. 강씨는 한 나이트클럽의 댄스경연대회에서 구준엽씨와 참가해 1등을 하면서 연예인의 꿈을 꾸게 됐다. 강연 중반쯤 자연스럽게 사고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힘들었던 극복 과정이 이어졌다. 그가 자신이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내뱉은 첫 마디는 “설마!”였다. 자신이 장애인이 됐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할 수 없었다. 이후 느꼈던 감정은 ‘분노’였다. 좌절의 순간들이 지나자 수용의 시기가 왔다.

그는 “그래, 다시 한번 살아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강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시 춤추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는 “인생의 위기가 와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인생전환의 기회로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대학생들에게 주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05-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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