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풀며(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김산하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수십개의 악기 소리를 어떻게 구별해 내는지 등 우주와 인간유전자의 비밀까지 폭넓게 훑어 보는 과학이야기.1만 6000원.
●초월적 관념론 체계(프리드리히 셸링 지음, 전대호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독일 관념론의 대표적 철학자로 낭만주의에도 큰 영향을 끼친 프리드리히 셸링이 1800년에 발표한 대표작. 자신의 철학에 스며든 피히테의 주관적 관념론과 결별하고 객관적 관념론이라는 독자적 철학체계를 정립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자연과 정신의 종합’이다.1만 8000원.
●화양연가(華陽戀歌)(이종민 지음, 이지출판 펴냄) 전북대(영문학과) 교수이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인 저자가 쓴 에세이. 생활 속 단상들을 음악과 연결시킨, 잔잔하면서도 울림있는 글들을 모았다.1만 500원.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카를로 페트리니 지음, 김종덕·황성원 옮김, 이후 펴냄) 패스트푸드의 상대개념인 슬로푸드의 효용과 가치를 역설한 책. 슬로푸드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소비대중이 미식가의 소양을 키우고 농민과 공동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1만 5000원.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김성호 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건강한 숲에서만 사는 우리나라 텃새 큰오색딱따구리의 번식생태 과정을 180여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담았다. 둥지 짓기에서 새끼 기르기까지 50일간의 관찰기록.2만 5000원.
●경제인의 종말(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피터 드러커(1909∼2005)가 1939년에 내놓은 초기 저작.1차대전 이후의 가치관 혼란으로 산업사회의 ‘경제적 인간’이 전체주의의 가치 앞에 굴복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드러커는 초판 서문에서 “전체주의를 받아들이고 자유를 포기하려는 위협에 맞서 자유를 견지하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책”이라고 밝혔다.1만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