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0일 된 아기의 심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최연소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지난달 12일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김모(4)군의 심장을 생후 100일이 된 동생 호민군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술 당시 호민군의 몸무게는 불과 3.6㎏로,1개월 전부터 심폐호흡기가 없으면 생활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기능이 좋지 않았다. 특히 기증자의 심장 크기와 몸무게가 호민군보다 4배나 커 이식에 성공하더라도 흉곽을 닫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커다란 심장이 가슴에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흉곽확대 특수성형수술을 진행했다. 지름이 5㎜에 불과한 대동맥과 폐동맥을 이어 붙이는 미세수술도 병행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수술을 마친 호민이를 지켜보는 어머니 김계순(왼쪽)씨와 집도의 서동만(오른쪽)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제공
수술 당시 호민군의 몸무게는 불과 3.6㎏로,1개월 전부터 심폐호흡기가 없으면 생활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기능이 좋지 않았다. 특히 기증자의 심장 크기와 몸무게가 호민군보다 4배나 커 이식에 성공하더라도 흉곽을 닫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커다란 심장이 가슴에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흉곽확대 특수성형수술을 진행했다. 지름이 5㎜에 불과한 대동맥과 폐동맥을 이어 붙이는 미세수술도 병행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3-2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