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부고] ‘누보 로망’의 기수 佛 작가 알랭 로브그리예 사망

[부고] ‘누보 로망’의 기수 佛 작가 알랭 로브그리예 사망

이종수 기자
입력 2008-02-20 00:00
업데이트 2008-02-2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파리 이종수특파원|‘누보 로망’(Nouveau Roman:반소설, 신소설)의 기수인 프랑스 작가
이미지 확대
알랭 로브그리예
알랭 로브그리예
알랭 로브그리예가 18일(현지시간) 심장 질환으로 타계했다.85세.

고인은 나탈리 사로트, 사무엘 베케트 등과 함께 20세기 중반 전통적 소설 창작 기법에 반기를 든 ‘누보 로망’을 주창해 화제를 모았다. 줄거리도 없고 주인공의 심리도 잘 드러나지 않는 새 창작기법에 따른 그의 작품활동은 1950년대 프랑스 문단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또 ‘누보 로망을 위하여’ 등의 문학 이론서로 기존 평단에 맞서서 ‘누보 로망’의 이론적 토대를 다졌다.

1922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53년 ‘지우개’로 등단했다. 이어 55년 ‘엿보는 사람’으로 프랑스 비평가상을 수상한 뒤 ‘질투’‘미궁 속에서’ 등 1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2004년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지난해 ‘감상적 소설’을 발표, 식지 않는 창작열을 보였다.

vielee@seoul.co.kr

2008-02-20 29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