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박홍기특파원|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일본 국왕의 한국 방문 가능성과 관련, 한·일 두나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아사히신문의 후나바시 요이치 주필 등 한·미·일 3국 언론인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일왕의 한국 방문에 어떤 제한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당선인은 “(일왕의) 방한에는 어떤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에 상응해 여러 문제들이 해결돼 나간다면, 일왕의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만드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의 이같은 언급은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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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