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5] ‘제주 票心’ 보면 靑 보인다?

[선택 2007 D-5] ‘제주 票心’ 보면 靑 보인다?

윤설영 기자
입력 2007-12-14 00:00
업데이트 2007-12-1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주도는 전국 표심의 축소판?’

국민 직선으로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모두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행정학회 강용기 서남대 교수가 최근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권역별 지지성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해방 이후 16차례의 대통령 선거 가운데 국민 직선 방식으로 진행된 아홉 차례 대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주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2,3대 이승만 ▲5,6,7대 박정희 ▲13대 노태우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으로 최종 당선자와 완전히 일치했다. 특히 1997년 15대 선거에서 제주도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상당히 비슷했다. 당시 제주도의 후보별 지지율은 김대중 40.6%(전국 득표율 40.3%), 이회창 36.6%(38.7%), 이인제 20.5%(19.2%), 권영길 1.4%(1.2%)였다.1992년 14대 선거에서도 제주도 득표율은 김영삼 40.0%(전국득표율 42.0%), 김대중 32.9%(33.8%), 정주영 16.1%(16.3%), 박찬종 8.8%(6.4%), 백기완 1.4%(1.2%) 등으로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강 교수는 “제주와 충북은 지역, 이념적 편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립지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12-14 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