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가칭) 후보가 16일 첫번째 민생투어에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확정으로 범여권의 단일화 공세를 한발 비켜가면서 통합신당의 경선 과정에서 실망한 수도권의 지지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문 후보는 ‘사람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민생투어를 통해 바닥민심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이날 정범구 전 의원과 함께 영등포구청 역을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촌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두 시간 동안 신촌로터리 근처를 걸으며 시민들과 대학생, 길거리 노점 상인들을 만나 이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전날 통합신당의 정 후보가 선출된 탓인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문 후보는 “국민의 마음속에는 이미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되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범여권 단일화의 적격자임을 부각시켰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정책연대를 시사하며 문 후보와의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만, 일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와 경제를 원하시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 후보는 민생투어에 이어 다음주에 성남 새벽인력시장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주일간의 민생투어에 다시 나선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왼쪽 첫번째)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16일 민생투어 ‘사람속으로’의 일환으로 서울 신촌을 방문, 한 상인으로부터 붕어빵을 사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문 후보는 ‘사람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민생투어를 통해 바닥민심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이날 정범구 전 의원과 함께 영등포구청 역을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촌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두 시간 동안 신촌로터리 근처를 걸으며 시민들과 대학생, 길거리 노점 상인들을 만나 이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전날 통합신당의 정 후보가 선출된 탓인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문 후보는 “국민의 마음속에는 이미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되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범여권 단일화의 적격자임을 부각시켰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정책연대를 시사하며 문 후보와의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만, 일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와 경제를 원하시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 후보는 민생투어에 이어 다음주에 성남 새벽인력시장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주일간의 민생투어에 다시 나선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10-1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