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AFP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페루의 소방청장인 로베르토 오크노의 말을 인용, 최소 500~5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AP 등도 최소 450명 이상이 사망하고 16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부상자 수가 많아 사망자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규모가 당초 발표한 리히터 규모 7.9가 아니라 8로 높여 다시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번 참사에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17일 아침 8시19분쯤 리히터 규모 5.5의 강진이 피해지역인 페루 남부 지방에 또 다시 발생해 주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08-18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