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엉망인 ‘디워’ 일방 옹호에 꼭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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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10일 영화 ‘디워’의 미국흥행에 대해 “미국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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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중앙대 교수



진 교수는 이날 ‘디워-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를 주제로 한 MBC TV 100분토론의 반대측 패널로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와 함께 출연했다.찬성측 패널로는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가 출연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영화 ‘디워’의 흥행요인으로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인생극장코드,시장주의,컴퓨터그래픽(CG)’등을 꼽았다.

하지만 진 교수는 ‘디워’ 줄거리의 개연성에 대해,‘데우스엑스마키나’(기계장치를 타고 내려온 신;고대 그리스극에서 위험한 상황만 전개해놓고 결국엔 신에 의해 우연히 갈등이 해소되는 것)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디워는 플롯이 없기에 바둑으로 치자면 대마가 잡힌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바둑 알이 국산이라고 칭찬해야 하나.”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디워’는 서사가 없다고 전제한 뒤 “CG와 플롯의 결합이 어색하다.”며 “심형래 감독은 영화미학이나 철학이 없다.”고 공격했다.

진교수는 ‘디워’의 미국흥행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애국주의나 민족주의는 국내에서만 통한다.”며 “심 감독의 개인사를 바탕으로 한 ‘인생극장코드’ 또한 미국인들은 알지 못한다.”고 우려를 혹평했다.

진교수는 이어 “한국사람들은 ‘용가리’와 ‘디워’의 CG를 비교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와 비교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에서 진교수가 쏟아낸 “엉망진창인 영화에 대한 일방적 옹호에 꼭지가 돌아 글을 썼다.”,“에필로그는 세계 영화사상 코미디”,“내용이 없는 것이 ‘영구 없다’와 다를 바 없다.”등의 발언이 네티즌들사이에서 격렬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디워는 9일 현재 전국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으며.미국판 홈페이지에 새로운 스틸컷 등이 공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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