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각심 제고용이냐, 대남 무기판매 노림수냐.”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위협을 강조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벨 사령관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주 북한이 성능이 진전된(advanced) 단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는 한국과 한국군, 한국인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의 특성에 대해선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신속 배치가 가능한 이동식”이라고 설명한 뒤 “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군(軍) 인사들은 북한의 위협을 저평가하는 한국 내 분위기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 관계자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미가 오래 전부터 위협을 인식하고 대비해 왔다.”면서 “과도한 안보 불안을 자극하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정부에 첨단무기 구매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란 견해도 있다.
실제 벨 사령관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스스로 북한의 알려진 능력을 억제하고 격퇴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위협을 강조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벨 사령관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주 북한이 성능이 진전된(advanced) 단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는 한국과 한국군, 한국인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의 특성에 대해선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신속 배치가 가능한 이동식”이라고 설명한 뒤 “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군(軍) 인사들은 북한의 위협을 저평가하는 한국 내 분위기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 관계자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미가 오래 전부터 위협을 인식하고 대비해 왔다.”면서 “과도한 안보 불안을 자극하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정부에 첨단무기 구매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란 견해도 있다.
실제 벨 사령관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스스로 북한의 알려진 능력을 억제하고 격퇴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7-07-0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