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27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의 도시철도기획단과 각각 양해각서(MOU) 등을 맺고 국내 내구 연한 25년을 넘긴 지하철 2ㆍ3호선 전동차 690량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전동차와 함께 유지보수 및 운행 기술도 함께 수출한다. 이에 따라 올해 65량, 내년에 287량,2009년 272량,2010년 66량을 매각한다. 이후에도 전동차 교체물량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 전동차는 신차의 10분의1 가격인 1억 5000만원에 판매된다. 이를 고철 등으로 처분하면 450만원에 불과하다.1000억여원에 이르는 매각 수입은 신차 구입 및 경영개선 자금으로 활용된다.
중고 전동차의 수출은 지난 2월 서울시가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제안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05-2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