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관리 3두마차’ 스타트

한나라 ‘경선관리 3두마차’ 스타트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5-24 00:00
업데이트 2007-05-2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이 23일 대선후보 경선전을 총괄할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 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3개월의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관위와 검증위 구성안을 확정한 뒤 “경선관리는 삼두마차로 끌고 가는데 경선관리위와 검증위가 차질없이 발족했고, 정책비전대회도 29일부터 열리게 된다.”면서 “삼두마차가 오늘부터 힘차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모두 13명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엔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진 의원, 간사에는 제1사무부총장인 이종구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위원에는 정진섭·최구식 의원, 손석호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임명제 전 중앙선관위 법제실장, 유석춘 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 김도종·이병혜 명지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교수, 이은경 산지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손승태 전 감사원 사무차장 등이 위촉됐다.

또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검증위는 원내외 인사 9명으로 구성됐다.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 의원이 간사로 기용됐다. 위원으로는 유재천 전 한림대 교수,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인 보광 스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강훈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노승대 전 감사원 사무차장, 김봉헌 삼일회계법인 고문,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선관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어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 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경선일 및 경선방법, 선거운동기간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확정한 뒤 이르면 이달말부터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검증위도 6월 자료수집과 검증,7월 현장조사와 신고자·관련자 조사의 2단계 절차를 밟게 되며 7월 말쯤 후보검증을 위한 공개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때부터 두 주자의 ‘퇴로 없는’ 한판 대결이 불을 뿜을 것 같다. 양측은 후보등록 시점을 전후로 선대본부를 발족시켜 경선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오는 29일 광주에서 시작되는 4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대 후보의 정책공약을 집중 검증하고, 검증위를 통해서는 대선후보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엄정하게 따진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5-24 4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