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해외파 총동원령

야구대표팀 해외파 총동원령

김영중 기자
입력 2007-03-13 00:00
업데이트 200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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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뛰겠다는 해외파는 총동원하겠다.”

오는 11월 타이완에서 열릴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에 나설 국가대표 사령탑 김경문 감독(두산)과 수석ㆍ투수 코치 선동열 감독(삼성)은 12일 야구회관에서 합동 인터뷰를 갖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향후 일정을 발표하며 ‘도하 치욕’을 씻기 위해 ‘올인’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시즌 5∼8위 팀의 대표 선수들은 시즌 종료 일주일 후부터 곧바로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3루 수비 및 작전 코치에 김광수 두산 코치, 타격 및 1루 주루코치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육성군에서 연수중인 김기태 코치가 낙점됐다.

해외파 합류와 관련, 선동열 수석코치는 “회의를 거치겠지만 본인이 나라를 위해 뛰겠다면 다 뽑겠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들은 다 올 수 있도록 KBO에 건의했다.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미 국가대표로 뛰기를 희망한 박찬호(뉴욕 메츠)와 도하아시안게임 때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던 추신수 등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허구연 KBO 기술위원이 이달 말쯤 미국에 들어가 선수들과 직접 만난다.

아울러 김 감독은 “부상을 우려해 1차 대표 명단을 45명에서 50명으로 늘려 뽑은 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최종 낙점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5월쯤 1차로 발표될 대표팀 50명은 투수 20∼22명, 포수 5명, 내야수 10∼12명, 외야수 10∼11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3-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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