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당선 소감

[서울신문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당선 소감

입력 2007-01-03 00:00
업데이트 2007-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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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통보를 장난전화로 의심… 동화 지킬것”

다른 분들도 그랬을까요?

저는 당선전화를 받고 나서 이것이 장난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동네방네를 팔짝팔짝 뛰어다녔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진서처럼 저도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동네 도서관은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강의, 재미있는 전시회까지 주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도 그 책은 대출중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그 분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저곳 방황하던 나를 동화의 길로 이끌어주신 선안나 선생님.

서로의 작품에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는 ‘동심사’ 친구들.

나의 돌발행동에 시시때때로 놀라면서도 꾸준히 믿어주는 식구들.

오랜 시간 함께 만화를 그렸던 ‘망치’,‘이름’ 친구들.

우리 동네 도서관에 살고 있는 도깨비 친구.

모두 모두 고마워요.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동화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조영희

약력

1978년 서울 출생,2000년 건국대 건축공학과 졸업,2004년 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2007-01-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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