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종수특파원|지난 9일 패션의 도시 파리 바카라 박물관에서 한국·프랑스 갈라 패션쇼가 열렸다. 후반기 들어 더 풍성하게 개최되고 있는 한·프랑스 수교 120년 기념 문화행사의 하나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파리의상조합(회장 디디에 그랭박)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양국의 내로라하는 디자이너 5명이 각각 참가, 새 작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문영희, 우영미, 이상봉, 이영희, 홍은주씨가 참가했다. 이들은 1990년대부터 파리 컬렉션에 활동하며 양국 패션산업 교류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 웅가로의 피터 둔다스, 셀린니의 이바나 오마직, 스테판 롤랑, 소니아 리키엘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패션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 연출은 패션쇼 음악의 거장인 미셸 고베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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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1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