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核폭풍’

증시 ‘核폭풍’

주병철 기자
입력 2006-10-10 00:00
업데이트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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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9일 직격탄을 맞고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2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5원 가까이 폭등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48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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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북한 핵실험 쇼크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자 서울 외환은행의 외환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9일 북한 핵실험 쇼크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자 서울 외환은행의 외환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이에 따라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함께 국내 경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 충격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부처별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국제금융 및 생필품 가격 안정 부문,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외환 및 금융부문, 산업자원부는 원자재 무역 부문 등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4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무더기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폭락,48.22포인트(8.21%)나 내린 539.10으로 주저앉았다. 스타지수 선물의 급락에 따라 올 들어 여섯번째 사이드카(일시 거래정지)가 발동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4.8원 오른 달러당 963.9원에 마감됐다. 지난 8월28일(964.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 상승폭으로는 2004년 12월8일(17.0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4.95%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6-10-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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