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도 디지털시대

오페라도 디지털시대

임병선 기자
입력 2006-09-08 00:00
업데이트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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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이 12월30일 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6개 공연 실황을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의 100여곳 영화 상영관에 동시 중계하기로 했다.

또 극장측은 100개가 넘는 공연 실황을 인터넷과 디지털라디오를 통해 팬들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피터 겔브 이 극장 신임 총감독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조의 동의를 얻어 어렵게 결정했다.”면서 “이제 오페라도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고 선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화 상영관에 중계될 오페라로는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봉을 잡고 영어로 들려주는 마술피리 외에 소프라노 안 네트레브코가 주연하는 벨리니의 ‘청교도’(내년 1월6일), 플라시도 도밍고가 등장하는 장이머우 연출의 ‘최초의 황제’(1월13일), 르네 플레밍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공연하고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에프게니 오네긴’(2월24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가 새롭게 각색한 ‘세비야의 이발사’(3월24일), 레바인이 지휘하고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하는 푸치니 3부작 ‘외투’‘수녀 안젤리카’‘자니 스키키’(4월28일) 등이다. 이때 관객들은 쇼핑몰 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등에 18달러(약 1만 7000원)만 내고 입장하면 된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집에서 공연 녹음 실황을 듣는 팬들은 이번 시즌에는 500개 작품까지,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 극장에서 지난 75년간 무대에 올렸던 1500편의 공연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9-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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